넥슨 매각 인수 재미있네요. 김정주 재산 대박

넥슨 지분을 갑자기 시장에 내놓은 김정주. 속내는 알수 없지만 생각지 못한 대형 매물이 나와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. 한국 게임 산업 환경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게 그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말도 있고, 김정주가 뭔가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모두 각자의 의견일뿐.

아마도 넥슨은 넷마블·텐센트·MBK 컨소시엄으로 넘어갈 확률이 커 보입니다. 넥슨이라는 자체가 아무나 인수할 수 없는 덩치라서요. 넷마블이 국내 2위 업체라서 넥슨을 먹으면 1위로 도약할 수 있고, 텐센트의 경우에는 던젼파이터 같은 검증된 게임들을 중국에 내놓으면 상당한 수익을 거둘 확률이 크고, 사모펀드인 MBK 역시 이 좋은 물건을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.

텐센트의 경우에는 중국에서의 입지가 예전같지 않지만.. 중국 최대의 기업 중 하나이고, 게임쪽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가총액으로 따졌을때 최강 수준이라 잠시의 흔들림일뿐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으리라 봅니다. (중국이 최근 텐센트의 판호를 내주지 않아서 말이 많았죠.)

텐센트는 넷마블의 지분도 28%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넥슨 인수까지 성공하게 되면 상당히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됩니다. 역시 돈이 장땡 ㅜㅜ

넥슨은 '돈슨'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저들 지갑 털어먹는대는 고수.. 반대로 말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돈 버는 스킬이 장난아닌거니 그 노하우와 컨텐츠들은 침을 흘릴만 할 것 입니다.

김정주 재산 보면 참.. 멋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..

정치적인 문제에 한번 엮이긴 했지만 잘 끝났고.. 넥슨 매각 성공하고나면 더 편하게 즐기겠군요. 공짜주식 사건때 멘탈이 좀 많이 털렸을 것 같습니다. 저런 큰 타격은 입어보지 못한 인생일테니까요. 저 일 터지고 나서 재산 1천억 사회환원 한다고 했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.. 그리고 경영권 2세 승계 없다고 했었지요.

애가 둘인데 그 애들은 태어나자마자 다이아몬드 물고 태어남 ㅜㅜ

넥슨은 제 게임 인생과도 많이 겹칩니다. 메이플스토리, 크레이지아케이드, 카트라이더, 마비노기, 던젼파이터 등등 진짜 사람들이 오래오래 즐길만한 게임들을 많이 만들었죠.

이제 중국 기업이 되려나요~ 궁금해집니다.